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신용카드사들의 회원 유치를 위한 과당 경쟁에 대해 경고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전경련 19층 프라자홀에서 비은행 금융회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신금융협회장 및 각 카드사 대표들에게 "무분별한 카드 회원 모집으로 과거의 카드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만간 카드 모집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현장점검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기동단속반의 활동을 강화해 모집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등 감독 역량을 집중해 불법 영업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3~4월 일부 카드사의 영업점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미등록 모집인을 통한 회원 모집과 법정 한도를 초과한 경품 제공 등을 적발했다.
김 원장은 "포인트 연계할부거래 등 카드 거래 조건에 대한 과장 광고금지, 해지고객 신용정보의 마케팅 활용금지, 부가서비스 축소시 절차준수 등 건전한 영업관행을 정착시키길 바란다"며 "가맹점수수료 문제에 있어서도 카드사와 가맹점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동반자적인 관계인 점을 감안해 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매년 원가수준을 재산정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카드이용규모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회원모집 및 부가서비스 비용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5개 전업계 카드사의 모집인은 2005년말 8064명에서 2006년말 1만804명, 2007년말 1만9518명으로 급증했으며, 카드사들이 회원 모집과 유지 등을 위해 쓴 비용이 지난해 3027억원으로 전년대비 26%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