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국내 시장 자체의 벨류에이션 상황은 아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인들의 'sell korea'가 언제쯤 종착역을 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 증시 자체의 이유와 펀더멘탈의 영향보다는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9억원과 316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은 여전이 4070억원을 팔면서 사흘째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외인의 셀코리아는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 실적 악화로 인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 글로벌투자 은행들의 상각금액 충당을 위한 유동성 확보로 인해 유동화가 상대적으로 빠른 주식자산의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경향은 금 가격 상승과 엔화 강세를 통해서도 엿볼수 있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최근의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상대적으로 유동화가 빠른 주식 자산 매각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울러 유동성 확보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경우 다른 신흥국에 비해 유동화가 용이한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2007년 일평균 거래대금은 58억 달러로 비교 대상 국가 중(홍콩, 대만 등 6개국) 홍콩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유동화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매도세가 국내 증시의 특별한 이유나 벨류에이션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전하고 있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 부장은 "결국은 국내 증시의 시스템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는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한 문제로 보다 안전한 보수적인 자금의 흐름의 변동을 조성하는 환경이 있는 한 이탈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전의 경우를 보더라도 혼란이 대체로 진정되는 분위기에서 외국인 매도가 진정됐었다"며 "한국 시장의 자체적인 이유나 벨류이에션 상황이 매도 하게끔 만드는 상황은 지났으며 글로벌 리스크가 잦아드는 그 시점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