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이탈 방지 위한 '리텐션 프로그램' 추세
대기업의 신입사원 1인당 평균 채용비용이 중소기업에 비해 약 3배 가량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7일 "매출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해 신입사원 채용비용'에 대한 조사결과, 조사대상 기업 중 30개 기업의 1인당 채용비용은 평균 116만원이었으며, 직원수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7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비용이 39만5000원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3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채용비용은 광고, 면접, 인·적성검사, 필기시험, 신체검사, 오리엔테이션 및 리텐션 프로그램 등에 드는 순수 채용비용으로 교육 및 연수비용은 제외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채용비용 중 가장 많이 비용을 드는 것은 '면접전형'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다.
커리어는 "면접 비용은 감독비, 장소임대료 등이 모두 포함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면접에 참가한 지원자에게 지급하는 면접비(교통비)가 가장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면접비용에 이어 '채용광고(23.3%)'과 뒤를 이었으며 '인·적성검사'와 '오리엔테이션·리텐션 프로그램'은 각각 6.7%를 차지했다.
실제로 A사의 경우 100명을 채용하는데 5억 원의 비용을 사용해 1인당 채용비용이 500만원이 소요됐으며, A사는 '리텐션 프로그램'에 가장 많은 비용을 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텐션 프로그램'이란, 최종합격 통보 후 입사예정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파티나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모님과의 식사 이벤트, 꽃바구니 배달 등이 있다.
커리어는 "또한 B건설사도 50명을 채용하는데 2억 원이 든 C사도 리텐션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든다고 응답하는 등 최근 기업에서는 예비 신입사원의 이탈률을 낮추기 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경우 1인당 평균 채용비용은 '10만원 이내'가 31.2%로 가장 많았으며 ▲10만~30만원 이내(26.0%) ▲30만~50만원 이내(19.5%) ▲70만원~100만원 이내(5.2%) ▲100만원~120만원 이내(5.2%) 등으로 나타났다.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부분이 면접비였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61.0%가 '채용광고'를 꼽았으며 ▲면접(19.5%) ▲오리엔테이션·리텐션 프로그램(9.0%) ▲채용대행(4.0%) 등이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 면접 시 면접비(교통비)를 지급하는가'란 질문에는 24.7%만이 '그렇다'고 응답, 중소기업 4곳 중 1곳만이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