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총서 등기이사 선임 안건 처리
현대차가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을 3년 임기의 등기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9시 양재동 본사 서관 2층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등기이사로, 김광년 변호사(법무법인 삼한)를 감사위원회 위원 겸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현대차는 현재 현대모비스가 14.98%, 현대제철이 5.85%, 정몽구 회장이 5.18%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기타 지분을 포함해 우호지분 37.34%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주식 40% 이상을 확보해 정 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은 순조롭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의 투자자문회사인 ISS거버넌스가 1600여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정회장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며 '퇴진 요구' 리포트를 발송하는 등 이사 재선임에 반대했고 최근에는 현대차 지분 4.56%를 가진 국민연금이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정 회장의 재선임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따라서 정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문제는 주총장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구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서울고법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