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고유가에 경기둔화, 신용경색까지...주요지수 하락

미국 주요지수가 108달러에 근접한 고유가와 경기둔화, 신용위기 확산으로 동반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1740.15로 전 거래일보다 1.29%(153.54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1.95%(43.15포인트) 떨어진 2169.3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57%(20.00포인트) 하락한 1273.3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9.73으로 1.44%(4.89포인트) 내렸다.

이날 미국증시는 경기둔화와 신용위기 확산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하며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주요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는 투기적 포지션이 유동성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11% 하락 마감,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게 떨어졌다.

세계 2위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러먼트사는 반도체 제품의 수요 둔화에 따라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8일 예정된 FOMC 회의까지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인 금리 인하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세계 2위 석유소비 국가인 중국의 2월 원유수입이 18% 증가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장중 108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75달러 급등한 배럴당 107.9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장 클로드 트리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최근의 달러화 약세 현상에 따른 유로화 강세에 깊은 우려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은 최근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로 인한 유로화 국가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은 중국 정부가 5개의 펀드 설립을 추가로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작년 신규펀드설립을 금지한 이후 지난달 추가 펀드설립을 허용한 바 있는 중국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증시의 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펀드 모집의 규모는 약 1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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