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 당 100.88달러…두바이유 상승 배럴 당 92.27달러↑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및 2월 OPEC 원유공급 감소예상 등으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101.15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1.65달러 오른 종가 기준 최고치인 배럴 당 10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1988년 원유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인 배럴 당 99.68달러를 기록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보다 1.78달러 오른 배럴 당 99.47달러에 마감됐다.
더불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날보다 0.06달러 상승한 배럴 당 92.27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종가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미국 주택가격 하락,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달러화약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26일 기준 유로화 대비 달러환율은 1.4983을 기록하며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사상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투기자금이 상품시장에 유입되며 유가강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월 OPEC 원유공급이 1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타이트한 수급상황에 대한 우려로 유가강세에 한몫했다.
제네바 소재 원유시장조사 업체인 PetroLogistics사는 2월 OPEC 원유공급을 3245만배럴 예상하며 1월 원유공급량인 3265백만배럴보다 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난방유소비지인 미국 북동부지역의 한파예보도 유가상승에 일조했다. 민간 기상예보업체인 DTN Meteorlogix사는 미국 북동부지역의 기온이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균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