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4.2%로 상승

국내기업의 해외확보 매장량 전년대비 2억배럴 증가한 22.5억배럴

해외유전개발투자 전년대비 34% 증가한 25.5억달러로 사상 최대

예멘 마리브 생산사업의 생산기간 만료 등으로 2006년 3.2%까지 하락했던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이 브라질 BMC-8 개발광구의 생산광구 전환, 베트남 11-2 생산 광구의 증산 등에 힘입어 2006년 대비 1%p. 증가한 4.2%로 상승했다.

산업자원부는 26일 2007년 국내기업이 생산한 원유·가스 총 생산량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4570만배럴로 원유·가스 자주개발률이 4.2%로 회복됐다고 2007년 해외유전개발 사업 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원유-가스 매장량 중 한국측 확보량

해외유전개발을 통해 확보한 개발ㆍ생산광구의 확인매장량 역시 2006년보다 2억배럴이 증가한 22억5000만배럴을 달성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보한 확인매장량은 우리나라가 확보한 총 매장량(168억배럴)의 13%에 불과하여 2012년 자주개발률 18% 조기달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개발-생산광구 매입을 통한 확인매장량 증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신 고유가,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해외유전개발 사업이 활성화되어 해외유전개발 투자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25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투자가 이루어졌다.

지난해 총 투자액 25억5000만달러 중 국내 7대 메이저사의 투자액은 18억4000만달러로 72%, 중소기업(60여개업체)은 28%인 7억1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2007년기준 생산에 11억8000만달러를 투자하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고 생산을 위한 준비단계인 개발에 7억6000만달러, 탐사 6억달러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해외유전개발 유형별 투자 내용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해외유전개발 붐’이라고 불릴 만큼 해외유전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유전개발사업 참여도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2004년 6건에 불과했던 해외유전개발 사업 신고가 2006년 24건, 2007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79% 증가한 43건을 기록했다.

또한 과거 탐사 사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2007년부터는 생산 및 개발 광구 참여도 늘어남에 따라 유전개발사업의 포트폴리오도 다변화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과거 메이저사 위주 유전개발 사업이 2006년말부터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2007년에는 중소기업 참여 비율이 60%(26건)에 달하는 등 유전개발사업의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

또한 2007년 한해동안 확보한 추정매장량 34억배럴 중, 중소유전 개발업체가 확보한 매장량은 18억배럴로 전체의 53%에 달하고 있다.

중소유전개발업체의 활발한 사업참여로 이들 기업들이 꾸준한 기술력 확보와 투자 효율성을 제고해 나간다면, 탐사가 종료되는 3~5년 후, 우리나라 해외유전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참여기업의 저변 확대 및 신규사업 증가로 국내기업의 전체 해외유전개발 사업은 32개국 123개 사업으로 증가됐다.

산자부 유전개발팀 이승우 팀장은 “그동안 진행해온 해외유전개발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1월 미국 Taylor(지분매장량:6100만배럴), 콩고 M'boundi(지분매장량:2900만배럴) 생산광구 매입이 성공함으로써 자주개발률은 일거에 0.7%p.나 끌어올려 올해 자주개발률 목표인 5.7%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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