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분양시장 되살아날까?
새해 전국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가운데 청약접수가 단 1건도 성사되지 않은 이른바 '청약 0%'아파트는 15개 사업장, 3800여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2월15일까지 전국 분양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청약기간 중 청약접수가 단 1건도 없었던 사업장은 총 15곳, 3816가구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출규제, 전매제한 등 각종 부동산시장 규제가 여전한 가운데,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철에 건설업체들의 분양물량 공세까지 겹치면서 청약률 제로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청약일정 종료와 동시에 모든 공급가구가 미분양으로 전락하는 이들 청약0%아파트를 필두로, 미분양 아파트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전국 분양시장 침체의 골은 여전히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청약접수가 단 한명도 없거나 극소수에 불과하다보니 사실상 청약률 0% 상황에서 남은 물량 해소는 결국 악재로 작용한다"며"이같은 현상은 기존 청약자마저 계약을 포기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또한"전국 분양시장이 악성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출범을 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새정부가 만성피로 현상으로 거듭된 악재를 보이고 있는 국내 분양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인 처방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