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신증권 노정남 사장은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한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주식만을 위주로 하는 위탁매매에서 탈피해 아시아 각국의 주식을 가지고 세계투자자를 대상으로 위탁영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은 오는 27일 카자흐스탄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연내에 홍콩과 상해에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또한 베트남사무소가 현재 설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싱가폴 현지법인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대신증권은 장기적으로 런던이나 뉴욕 등 세계금융의 중심지에 현지거점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과거 대신증권은 런던, 뉴욕, 홍콩, 동경 등에 진출한 바 있지만, 차별화 부족과 IMF사태 이후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홍콩(2006년 6월)과 동경을 제외하고 모두 철수한 쓰라린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에 노 사장은 "이제는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아시아 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전략적인 지역을 선정해 거점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지 금융환경에 정통하고 경쟁력을 갖춘 현지금융기관과 업무제휴를 통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제휴비즈니스 부문을 사전 조사해 선정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거점 및 제휴파트너 확대를 통해 '글로벌 IB플레이어'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사장은 "해외 우수 인력 채용을 비롯한 전문인력 영입과 해외부문 리서치 강화를 중심으로 한 조직정비 및 인프라 확충, 투자재원 확보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