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中企 대출 21.6% 급증

77.4조 대출...총 435.5조 규모

지난해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년 연속 급증세를 나타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액(원화대출금 기준)은 21.6%에 해당하는 77조4000억원이나 증가하면서 총 대출액이 435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5.3% 증가하는 데 그쳐 충분한 자금 공급에도 불구하고 자금상태는 상대적으로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액은 전년의 45조2000억원(17.5%) 증가보다 확대된 68조4000억원(22.5%)이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일반중소기업이 49조3000억원(24.9%) 증가했으며, 개인사업자가 19조1000억원(18.1%) 증가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전년의 3조원보다 2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주식발행이 4조5000억원이었으며, 회사채 발행이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49조3000억원(26.0%) 늘어나 22조6000억원(20.1%) 증가한 제조업을 앞질렀다.

세부업종에서는 부동산업이 36.5%(16조4000억원)이나 증가했고 건설업도 36.3%(10조2000억원)이나 늘어났으며, 도ㆍ소매업도 22.6%(10조원)이나 증가했다.

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대출이 37.1%(22조8000억원)이나 증가해 운전자금대출(20.4%, 49조1000억원)을 상회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로 전년말(1.1%)보다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0%로 전년말(1.2%)에 비해 0.2%p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07.9)은 125.3%로 전년말(124.5%)에 비해 0.8%p 상승해 손실흡수능력도 다소 제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은행 중소기업대출의 단기대출(잔여만기 1년이내) 비중은 69.8%로 전년말(72.0%)에 비해 2.2%p 하락해 만기구조 역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소기업대출의 만기연장률도 85% 내외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금감원은 중소기업 대출의 잠재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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