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효과',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이 강남 앞질러...

17대 대통령 선거 이후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이 강남권 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 직후인 2007년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강북권 아파트 가격이 0.40% 오른 반면, 강남권은 0.18%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표 공약인 재건축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더 많이 상승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강북권 아파트값이 강남권보다 오름폭이 큰 이유는 강북권이 공통적으로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고, 여기에 경전철, 지하철 차량기지 이전 등 지역개발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오름폭이 컸다.

강북권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큰 노원구(0.62%)는 중계동과 상계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중계동은 연초에 있었던 당현천 친환경하천 조성사업과 동북선(은행사거리~왕십리) 경전철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계동은 2007년 12월 중순 있었던 창동 차량기지 이전 확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원구(0.62%) 다음으로 강북구(0.49%), 도봉구(0.41%), 동대문구(0.35%), 은평구(0.18%), 성북구(0.13%), 중랑구(0.13%)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구가 0.2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강동구(0.18%), 송파구(0.12%), 서초구(0.1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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