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주식발행 1000억원대로 ‘뚝’…회사채만 8조원 조달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실적이 118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1000억원대에 그친 것이다. 공모 회사채 발행으로만 8조원을 조달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8조1283억원이다. 회사채로만 8조95억원을 조달했고 주식 발행은 1188억원에 그쳤다.

1월 중 주식발행 규모는 5건에 그치며 지난해 12월 27건, 6525억원 규모 발행된 것과 비교해 5337억원(81.8%)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호전실업, 코스닥시장에서 서플러스글로벌, 유바이오로직스 등 3개 회사가 814억원 규모로 상장했지만 전월(9건, 2414억원)과 비교하면 1600억원(66.3%) 적었다.

유상증자도 코스닥시장에서 솔고바이오메디칼, 파인텍 2건으로 37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18개 회사가 4111억원을 유상증자했던 것과 비교해 3737억원(90.9%)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6조5459억원 대비 1조4636억원(22.4%)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은행(7985억원), 우리은행(6500억원), 현대제철(6000억원), 이마트(4300억원), 롯데쇼핑(4000억원) 등이 주로 발행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22건, 2조4650억원으로 전월(3797억원) 소규모 발행에 따른 기져효과가 나타나면서 2조853억원(549.2%) 급증했다. AA등급 이상 비중이 87.6%로 우량채 선호 현상은 여전했다. 자금 용도 면에서는 운영과 차환 목적의 만기 1~5년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은 145건, 5조5445억원으로 전월 4조1894억원 대비 1조3551억원(32.3%) 증가했다. 금융지주채(263.6%), 은행채(66.4%),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 기타금융채(11%) 등이 모두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없었다.

1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09조3696억원으로 전월(409조5158억원) 대비 1462억원(0.1%) 감소했다.

한편 1월 중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104조9427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802억원(2.9%) 증가했다. CP가 23조5163억원, 전단채는 81조4264억원 발행돼 각각 전월 대비 1조8538억원(8.6%), 1조1264억원(1.4%)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