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올해 유가시장에서 5조2101억원 신규 투자

코스닥시장은 삼성투신운용이 1016억원 투자

올해 9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5조2101억원을 신규 투자해 가장 많은 투자금액을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삼성투자신탁운용이 101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22일 9월말 기준 기관투자자의 대량주식보유(5% 이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1개 기관투자자가 5% 이상 신규로 65개 상장법인에 대해 총 71건을 투자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5조2101억원(5100만주)을 투자해 가장 많았고, 삼성투자신탁운용 1272억원(500만주), 신영투자신탁운용 752억원(500만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9개의 기관투자자가 5% 이상 신규로 70개 상장법인에 대해 총 73건을 투자했다. 이중 삼성투자신탁운용이 1016억원(300만주)로 가장 많고, 한국밸류자산운용 827억원(1000만주), KTB자산운용 788억원(800만주)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대비 기관투자자의 5% 이상 보유 상장법인수 및 건수는 유가증권시장이 190사에서 189사(유가증권시장의 28.25%)로 큰 변화가 없었고, 보유건수는 254건에서 243건으로 4.3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145사에서 156사(코스닥시장의 16.49%)로 7.59% 증가했고, 보유건수는 160건에서 170건으로 6.25% 늘었다.

보유주식수는 유가증권시장이 기관투자자수는 64사로 지난해 말 대비 변동이 없었고, 주식수는 14억7400만주에서 13억6400만주로 7.46%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49사에서 50사로 늘었고 주식수는 2억6600만주에서 2억8400만주로 6.77% 증가했다.

이들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9월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이 전년말 대비 18.26% 증가한 51조964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산업은행이 17사에 19조1788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29사에 8조2116억원, 우리은행이 9사에 3조690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전년말 대비 42.44% 증가한 1조8689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이 7사에 5662억원, 한국산업은행이 21사 2213억원, 한국밸류자산운용이 21사에 1283억원을 보유했다.

기관투자자별 5% 이상 대량보유 변동현황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대비 은행을 제외한 기관투자자의 보유건수는 변동이 미미했으나, 은행의 경우에만 보유건수가 9월말 기준 전년대비 8건 감소했다.

보유건수 및 주식수 감소의 주된 원인은 은행의 LG카드 주식매각 등으로 보여지고, 보유주식평가금액에서는 자산운용사가 전년대비 7조40억원 증가한 12조1331억원으로 기관투자자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은행을 제외한 기관투자자의 보유건수는 변동이 미미했고, 은행의 경우에만 보유건수가 전년대비 8건 증가했다. 보유주식수가 증가한 주된 원인은 은행 보유주식의 신규상장 및 CB(전환사채) 인수의 영향으로, 보유주식평가금액은 자산운용사가 전년대비 4194억원 증가한 1조3261억원으로 기관투자자 중 가장 많이 늘었다.

KRX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활황에 따라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기관투자자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큰폭으로 증가했다"며 "유가증권시장의 보유주식수 감소는 기관투자자 중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부실기업의 정상화 완료에 따른 주식매각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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