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시대 개막] 벌써부터 새 내각 하마평…기업사냥꾼 칼 아이칸도 물망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꾸릴 행정부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번 대선을 이끈 트럼프의 핵심 측근이 내각에 들어갈 후보로 거론된다고 9일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의 보좌진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다.

세션스 의원은 국무, 법무, 국방 장관 후보로 모두 거론된다. 깅리치 전 의장은 국무부, 줄리아니 전 시장은 백악관 비서실장과 법무부 장관으로 꼽힌다. 줄리아니는 트럼프가 지난 달 성추문에 휩싸였을 때 대변인을 자처하며 적극 변호에 나섰다.

또 다른 법무부 장관으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부적절한 정치 후원금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린 팸 본디 플로리다 주 검찰총장의 이름도 오른다. 트럼프는 2013년 트럼프대학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이던 팸 본디 플로리다 주 검찰총장에게 2만5000달러(약 2877만 원)에 달하는 정치 후원금을 냈다. 이 일로 트럼프는 불법선거자금 후원 의혹을 받았다.

국방장관 후보로는 마이클 플린 전 국가정보국(DIA) 국장과 세션스 의원, 짐 탤런트 전 상원의원, 존 카일 전 상원의원, 덩컨 헌터 하원의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스티븐 해들리가 후보로 거론된다.

재무장관에는 스티브 너친 듄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물망에 올랐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도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트럼프는 아이칸을 “최고의 재무장관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NI) 국장이 거론된다. 플린 전 국장은 트럼프의 외교·안보 자문을 맡아온 인물로 “한미동맹 강화를 원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트럼프 측 대변인은 내각을 어떻게 꾸릴지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공화당 전국 위원회 의장 린스 프리버스는 “트럼프는 매우 신중히 내각 인사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