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조원 증가 그쳐...증가폭 크게 둔화
올 상반기 은행권 요구불예금의 증권계좌 이탈 현상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요구불예금 및 저축예금이 상대적 고수익을 제공하는 증권사 CMA 및 주식형 관련 상품으로 이탈해 각각 4.9조원(-7.4%), 8.6조원(-8.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요구불예금이 16조7000억원 증가한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3조3000억원(0.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은행수신 잔액은 991조3000억원으로 상반기중 59조 7000억원(6.4%) 증가해 6.3%가 증가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예금의 경우 정기예금은 안정적인 대출재원 조달을 위한 특판 취급의 영향으로 전년 하반기(+4.3조원, +1.5%)에 비해 증가폭(+19.3조원, +6.9%)이 확대됐다.
반면, 금전신탁은 특정금전신탁(+3.6조원, +8.1%)을 중심으로 2.7조원(+4.3%) 증가하는 데 그쳐, 전년 하반기(+10.6조원, +20.1%)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시장형상품(+26.4조원, +22.0%)*과 금융채(+27.2조원, +16.2%)는 예금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은행의 대출재원 조달을 위한 발행 확대 등으로 전년 하반기(각각 +12.0조원, +11.1% ; +16.1조원 +10.6%)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한 6월말 현재 은행수신 계좌수는 1억6770만좌로서 상반기중 226만좌 증가해 전년 하반기(+249만좌)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요구불예금 및 저축예금의 계좌수가 증권사 CMA로의 급여계좌 이동 등을 반영하여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계좌당 5억원을 초과하는 이른바 '거액계좌'는 6월말 현재 2.7% 늘어난 7만250좌로 218조3000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대출재원확보 차원에서 거액자금유치를 위한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는 1만3960좌 8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3890좌(+38.6%) 늘어나 14조9000억원(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