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고용부 60만원 청년수당, 자기가 하면 로맨스인가”

서울시의 청년활동 지원사업(청년수당)에 중앙정부가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지원사업으로 맞불을 놓은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만을 토로했다.

고용부는 12일 오전 취성패에 참가한 구직 청년에게 면접과 구직활동 비용으로 월 20만 원씩 3개월간 최대 6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고용부가 청년 고용수당을 60만 원 주겠다고 발표했는데 자기가 하면 로맨스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에게 6개월간 50만 원을 주는데 이를 도덕적 해이라고 한다”며 “청년의 삶을 방해하는 이런 정부야말로 도덕적 해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큰 불이 났다. 99대 1로 대표되는 불평등 격차 사회의 불, 하룻밤 잠만 자고 나면 드러나는 비리 불법의 불, 막혀버린 불통의 불을 바꿔야 한다”며 “정권을 바꿔야 세월호의 진실을 찾을 수 있다. 바꿔야 청년의 삶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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