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비상 정지 버튼, 3개월 새 8건 사고 예방

코레일이 지난 3월부터 승강장 추락사고를 방지키 위해 도입한 '전동차 비상 정지 버튼'이 3개월 새 8건의 인명사고를 방지하는 등 효능을 발휘하고 있다.

30일 코레일은 위급시 전동차를 긴급 정차시킬 수 있는 '전동차 비상정지 버튼'을 122개 전철역 승강장에 설치완료하고,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전동차 비상정지버튼'은 수도권 전철역 승강장 내 약 5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긴급상황 발생시 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해당 선로(혹은 인접선로)에 진입하는 전동차를 자동으로 급제동시킬 수 있다. 특히, 전동차 기관사에 위험신호(경고등 동작)를 보내면, 기관사가 수동으로 제동장치를 작동할 수도 있다.

손운락 신호제어팀장은 “이번 ‘비상버튼’ 설치로 3개월만에 8건의 크고 작은 인명사고를 예방했다”라며 “하지만 동일한 기간에 단순 호기심으로 작동된 사례가 105건이다”라며, “ 이 버튼이 작동되면 해당 노선의 전철이 연쇄 지연돼 결국에는 전철 이용객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되므로, 이용객이 자발적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은 전철이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도권 전철역에 스크린도어 확대설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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