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만TEU급 ‘꿈의 컨테이너선’ 건조

현대중공업이 ‘꿈의 컨테이너선’이라 불리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63빌딩보다 85미터 길고 축구장 3개 크기와 맞먹는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하고 울산본사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중국 코스코(COSCO)사에서 수주한 것으로, 길이 334미터·폭 45미터·높이 27미터 규모다.

지난해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덴마크에서 건조한 바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1만TEU급 선박을 건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홍성일 상무(선박영업 담당)는 “이 선박은 속도와 저항력, 진동, 추진 효율 등 성능 면에서 기존 선박보다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사실상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와 고속화를 주도하는 세계 첫 선박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1만2600TEU급 선박까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독일, 그리스, 이스라엘 등에서 1만~1만1400TEU급 컨테이너선 30여척을 수주하는 등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이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60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는 중국 최대 선주사 코스코사도 이날 명명식을 가진 선박을 포함해 총 6척의 컨테이너선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해 놓은 상태다.

컨테이너선은 대형화 될수록 컨테이너 1개당 운송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화물량이 많은 선사들이 대형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선박 크기별 단계적인 건조 경험을 갖춤으로써, 전 세계 해운사로부터 가장 믿음직한 건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현재 1만TEU급 이상 30여척을 포함해 160여척의 컨테이너선 수주 잔량을 보유하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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