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홍콩 위안화 조달금리 진정에 6.3원 하락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 전환했다. 급등세를 보였던 홍콩 은행간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위험거래 회피 심리가 둔화된 영향이 컸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원 내린 12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1일(11.7원↑), 12일(0.5원↑) 이후 사흘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내림폭은 지난해 12월 16일(7.2원↓) 이후 가장 컸다.

이날 120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206~1207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반 홍콩은행간 일일 위안화 대출금리(CNH하이보)가 8%대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좁혔다. CNH하이보는 전날 66.8%까지 폭등한 후 이날 8.31%로 낮아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홍콩 위안화 조달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둔화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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