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했다.
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05원에 거래 중이다. 위안화 약세로 인해 원화가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1199.5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199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1200원대 진입을 시도했다.
북한 핵실험 리스크가 대부분 희석된 가운데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중국 위안화로 쏠렸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달러 환율을 오전 10시경에 고시하지만 위안화 약세 기조가 이미 조성되면서 위안화 매도 현상이 일찌감치 나타났다.
이에 상대적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됐고, 원·달러 환율은 원화 약세 동조화, 달러 매수세 여파로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중국 역내 시장이 개장한 이후 중국 당국의 개입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 역시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매수세가 나타난 것이 원·달러 환율의 1200원대 진입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