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회장 1년에 평균 40억원 주식보너스 받아…'형평성 어긋나' 지적도
'오너는 주식 상여금만 1년에 39억원…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4750만원'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강덕수 회장은 그룹내 지주회사격인 STX로부터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75만2000주를 상여금을 받았다.
2001년 1000주를 시작으로 2002년과 2003년 각각 15만주, 2004년 30만주, 올해 15만1000주씩 받았다. 강 회장은 2001년 이후 STX주식을 처분한 사례가 거의 없어 자사주로 받은 주식을 현재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TX의 전날 종가(3만6600원)을 기준으로, 강회장이 그동안 받은 주식 보너스의 평가액은 총 275억2000만원에 달한다. 일년에 평균 39억원 어치씩 받은 셈이다.
이는 지난해 STX 직원들의 평균 연봉(4750만원)의 80배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 STX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7억4000만원)과 비교해도 7배가 넘는다.
계열사 임원들이 받은 주식 보너스와 비교해도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다. STX 홍경진 사장은 올해 1만1765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강 회장이 받은 규모의 10분의 1도 못 미친다.
강회장은 또 계열사인 STX조선에서도 2004년부터 올해까지 네차례에 걸쳐 총 8만2980주를 보너스로 받았다. 이중 2004년과 2005년에 받은 6만5700주는 2005년 6월에 팔아 14억6000만원을 현금화했다.
강 회장이 STX와 달리 STX조선에서 받은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은 그룹 지배구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TX그룹은 강덕수 회장-포스텍-STX-STX조선·엔진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어, 강회장의 지분확충이 필요하지 않는 구조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주가 상승으로 지급된 주식의 가치가 오른 것"이며 "주식 성과급 지급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