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부좌현 의원 “코트라,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관리 엉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관리를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트라는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을 진행하면서, 매뉴얼 미준수, 관련 매뉴얼 간 내용 불일치 등 사업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지난해 9월 이후 창사, 정저우, 선양, 달라스, 프놈펜, 보고타, 뭄바이 등 7개 무역관에 신규로 물류센터를 개설하면서 기본 지침인 ‘해외공동물류센터 업무매뉴얼(이하 매뉴얼)’에 명시된 본부장의 결재를 거치지 않고 담당부서에서 최종 결정했다.

코트라 내부감사에서는 ‘매뉴얼에는 전략적 필요성, 현지 경제 무역현황 및 시장특성 등 물류사업에 대한 고객의 수요와 현지의 사업수행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돼 있으나 이 역시 충분히 검토했다는 정황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트라 본사에서는 매뉴얼의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매뉴얼 본문과 첨부서류 상 평가배점이 다르고 일부 항목 합산 점수 역시 서로 달랐다. 또 매뉴얼에는 ‘참가업체 8개사 이상 무역관을 대상으로 물류 PM을 채용한다’고 되어 있으나 관련 공문에는 ‘7개사 이상 시 채용 지원 가능’으로 되어 있는 등의 문제도 발견됐다.

부 의원은 “독자적 해외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사업인데, 관리미숙으로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중소기업들이 받게 된다”며, “양적 성과에만 치우치지 말고, 내실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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