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일등공신에 대한 66억원 ‘값진 보상’

우의제 전 사장 스톡옵션 37만5000주…처분이익 38원, 평가차익 28억원

하이닉스반도체가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차관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맞아 제2의 도약 채비에 나서고 있다. 김 신임 사장은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확정된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같은 날 5년여 하이닉스의 회생시켜 정상화의 반석에 올려놓은 우의제(63ㆍ사진)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제2의 도약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후계자를 위해 ‘용퇴’했다.

우 전사장은 하이닉스 정상화 일등공신의 뒤안길에 ‘용퇴’ 만큼이나 시장에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스톡옵션이란 값진 보상을 받아 화제다.

우 사장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근무했던 경험으로 하이닉스와 인연을 맺었다. 외환은행 행장 직무대행을 끝으로 33년 은행원 생활을 마치고 2001년 하이닉스 사외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듬해 7월 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은행원 출신이었지만 우 사장은 하이닉스를 정상화시킨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우 사장이 하이닉스 사장에 오르던 당시에는 사실 하이닉스의 생존 자체가 의문시되던 때였다.

IMF 외환위기에 이은 반도체 불황 등으로 2001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던 하이닉스는 우 사장이 취임하던 해인 2002년 1조78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하지만 2004년 1조6900억원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12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우 전 사장이 2003년 6월 스톡옵션 37만5000주를 받았다. 2005년 6월부터 5년간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으로 행사가격은 5000원 이었다.

우 전 시장은 이 중 27만5000주를 2005년 6월 행사해 같은 해 7월 전량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주당 평균 1만8760원씩 52억원으로 우 전 시장은 주당 평균 1만3760원씩 38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남겼다.

남아있는 스톡옵션 10만주에 대한 평가차익도 만만찮다. 하이닉스 12일 종가 3만3050원을 기준으로 주당 2만8050원씩 28억원에 이르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대표이사
곽노정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 공시
[2025.12.10] 조회공시요구(풍문또는보도)에대한답변(미확정)
[2025.12.09] 조회공시요구(풍문또는보도)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