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호 열전] 김범석 쿠팡 대표, 어린시절 美 이민… 하버드 MBA 동문들 곳곳에

주변인물 누가 있나

김범석 쿠팡 대표는 일곱 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어린 시절부터 대학원까지 미국에서 보내다 보니 한국에서의 인맥은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2010년 한국에 돌아와 쿠팡을 창업하기 전 미국에서 사업을 하던 김 대표의 인맥은 대부분 미국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학교 동문, 그리고 창업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맺은 인연이 대부분이다.

미국에서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경영대학원에 진학한 김 대표의 동문은 국내 여러 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조동성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와 유필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하버드 MBA 출신 동문이다. 고 박정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3대 회장의 아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도 이 학교 동문으로 각계 220여명의 동문회 회원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김 대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개설한 ‘창조경영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강사진으로 나서 창조형 CEO 양성에 일조하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와 함께 강사진으로 참여한 업계 인사는 강태진 삼성전자 전무, 이건표 LG전자 부사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조현민 진에어 전무, 김성수 CJ E&M 대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있다.

최근 김 대표는 외부 유력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해 1월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출신인 김철균 고문을 부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민소통비서관으로 활동한 김 부사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쿠팡에서 고문직을 맡아 왔다. IT분야에서 잔뼈가 굵고 정치권과 인연이 있는 만큼 쿠팡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올해 초 아마존과 알리바바에서 인정을 받은 헨리 로우를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헨리는 무엇보다 쿠팡과 애플에서 동시에 영입제안을 받았지만 쿠팡을 선택해 내부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