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기러기 아빠'가족 상봉 지원

수정 2007-02-22 09:32

입력 2007-02-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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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부인과 자녀를 해외에 보내고 국내에 홀로 남아 있는 소위 '기러기 아빠'들이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이 언론을 통해 '기러기 아빠'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그룹 내에 설 명절에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환경의 임직원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지시에 따라 총 24명의 기러기아빠들에게 부인과 자녀들이 있는 곳까지의 왕복 항공경비 일체와 5일 간의 휴가를 지원해 이들을 격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된 (주)한화/화약 김익찬 차장(45)은 "그동안 아내와 아이 두 명을 모두 미국에 보내놓고 늘 그리워만 하다가 설을 맞아 생각지도 못하게 항공료와 휴가까지 받게 돼 정말 놀랐다"며 "가족을 만나고 오면 힘이나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