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호 열전] 이준호 NHN엔터 회장, 이해진 의장이 3년 후배… ‘서울대 컴공’ 맏형

김범수 의장 등과 함께 네이버 성장시켜…한게임 1세대 남궁훈 이사장과도 오랜 친분

NHN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이준호 회장은 IT업계에 유명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라인이다.

서울대 컴공 83학번인 이 회장은 IT업계에서 선배격으로 통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은 컴공 86학번으로 이 회장보다 3년 후배다. 또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도 서울대 공대 후배들이다. 게임빌과 컴투스를 이끌고 있는 송병준 대표 역시 94학번으로 이 회장의 공대 후배다.

이 회장은 특히 이해진 의장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스트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이들은 2000년 이 회장이 ‘서치솔루션’을 창업한 뒤 2007년 네이버에 인수되면서부터 한솥밥을 먹었다. 이 회장은 2013년 8월 네이버에서 분사하기 전까지 네이버에서 검색엔진을 개발하며 최고운영책임자(COO)자리까지 올랐다.

김범수 의장과도 네이버에서 함께 회사를 성장시키며 관계를 쌓았다. 이 회장과 이해진 의장, 김범수 의장은 각각 게임사업과 검색, 메신저 분야에서 회사를 성장시키는데 주력해오다 현재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 관계로 얽혀 있는 상태다.

또한 이 회장은 한게임 시절부터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과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게임 1세대로 분류되는 남궁 이사장과 네이버 경영진으로 분류되는 이 회장은 분야는 달랐지만 같은 시기에 회사를 다니며 관계를 형성했다. 남궁 이사장이 2013년 게임인재단을 설립할 당시 이 회장은 흔쾌히 재단 설립을 도와주는 등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네이버에서 퇴사한 김동욱 전 플랫폼 본부장은 이전부터 ‘이준호 라인’으로 불린 측근이다. 그는 최근 네이버에서 나와 NHN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으며 간편결제 ‘페이코’ 사업본부장을 맡으며, 이 회장의 신임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열린 NHN엔터 페이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는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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