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16일 원/달러 시장은 어제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버냉키 FRB 의장이 15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편데 이어 미국의 1월 산업생산, 실업수당청구,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자 경기부양론(금리인하)이 힘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채권값은 올랐으며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및 채권 순매입액은 156억달러를 기록, 11월 849억달러에 비해 693억달러 줄었으며, 주식스왑과 같은 단기 증권을 포함할 경우 110억달러 순매도(자본수지 1년 6개월만에 첫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달러가 급락했으며, 특히 일본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4,8%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 3.8%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엔화는 10개월래 최고의 하락폭인 1.5엔이 빠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15일 원/달러 시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며 전일에 이어 계속 하락 시도할 것이며, 미국증시 랠리와 함께 전일 25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의 움직임과 설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의 막바지 네고물량도 하락압력를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원/달러는 여전히 930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모습이고 역외도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취하지 않고 있으며,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도 꾸준한 점, 932원에 6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금일도 935원 아래에서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엔강세 추세와 맞물려 원/엔에 베팅하는 달러 매수세도 하방경직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금일 원/달러 예상범위를 931~936원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