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농업정책자금 금리인하 추진…23일 인하폭 결정

정부와 여당이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상당폭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현행 3~4%대의 농업부문 정책자금 대출금리를 2%대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농업계에 대출된 전체 농업정책자금은 총 24조5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약 7조8000억원(31.7%)이 3%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2%대로 인하될 경우 농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메르스 사태에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기준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인 1%대까지 떨어지면서 농업정책자금 금리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감안한 것이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주재로 처음 열리는 이번 당정 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인 안효대 의원ㆍ기획재정위 간사인 강석훈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