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절반이 수익률 ‘마이너스‘ 기록

올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가 부진하고 중소형 주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20개 중 11개는 이달 15일 현재 주가가 작년 말보다 낮은 상태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 2위(6408억원)인 현대모비스 주가는 작년말보다 14.83% 하락했고 4위인 SK하이닉스(-17.7%), 5위인 삼성생명(-8.15%), 6위인 NAVER(-15.03%) 등도 낙폭이 적지 않다.

10위인 현대글로비스(-33.96%), 11위인 LG(-7.68%), 12위인 현대차(-25.15%), 14위인 기아차(-21.51%), 16위인 LG디스플레이(-26%) 등의 낙폭은 더 컸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조63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여 왔지만 대형주에 집중돼 수익률 측면에서는 자존심을 구긴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형주 지수는 올해 들어 1.69%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8.26%, 39.06% 상승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주식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말 34.08%에서 이달 14일 현재 32.16%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0개 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기관 역시 안정성이 높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했지만 자동차주나 정보기술(IT)주에 집중한 외국인과 달리 대외 변수에 덜 영향을 받는 필수 소비재 등을 골라 담은 게 이런 차이를 낳았다.

기관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신세계는 19.61% 주가가 올랐고 순매수 규모 7위인 이마트(19.46%), 10위인 KT&G(33.38%), 13위인 오리온(11.92%), 14위인 롯데칠성(14위·65.52%) 등의 상승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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