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회의원 친동생의 도움을 받아 대형 건설사 사업을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폐기물업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30일 오후 2시 경기 남양주 소재 건설폐기물업체 H산업개발 대표 유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가 현역 야당 의원 친동생 박모씨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실제 금전거래 관계가 있는지, 사업수주와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20일 박씨와 유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또다른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8년 I사를 설립하고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 대행을 포함해 40여건의 사업을 따내며 회사를 급성장시켰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가공거래나 비용 과다계상 등의 수법으로 조성한 45억여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사업을 키우기 위해 박씨와 유착한 것으로 보고 금전거래 내역을 추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