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고교졸업생 절반은 재수

최근 서울 강남·서초지역 일반고 졸업생 절반 정도는 대학입시에서 재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내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지역에 위치한 일반고 17곳의 대학 진학률은 47~52%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2월 졸업생을 기준으로 강남구의 경우 경기고가 39.5%, 영동고 44.1%, 개포고 45.5%, 단대부고와 현대고가 각각 45.9%, 압구정고 46%, 휘문고 47.1%, 중동고 48.1% 등 주요 학교 중 대학진학률이 50% 미만인 곳도 8곳에 달했다.

서초구는 반포고 42.5%, 상문고 46.8%, 서울고 49.5%, 서초고 49.8% 등을 기록했다. 올해 고교 졸업자의 재수 선택비율이 전체평균 서울 38.5%, 전국 21.5%인 점을 감안하면 강남지역 재수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강남지역 진학률이 전통적으로 낮은 데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크게 올라가 수능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정시모집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꼽으며 수시 모집 비중이 해마다 올라가는 추세에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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