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연방기금금리 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는 인플레이션율이 Fed의 목표수준 2%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하반기 중 금리인상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리인상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3분기까지 단기적으로 증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속도에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옐런의장이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경기 과열 리스크를 언급한 것은 연내 금리인상을 공식화 한 것”이라면서 “다만 첫 금리인상 이후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며, 장기 정상수준까지 정상화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Rhode Island주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연내 금리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것임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고용시장은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점차 2% 목표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 FOMC의 공식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Fed가 오는 9월 인상을 시작으로 연방기금금리를 2015년, 2016년, 2017년 말 기준 각각 0.75%, 2.00%, 3.50%의 매우 점진적인 속도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옐런 의장 연설에도 불구하고,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여전히 9월과 연내 금리인상 확률을 각각 약 27%와 62%내외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2분기 이후 미국 주요 지표들의 개선추세가 확인될 경우,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점차 9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금리인상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3분기까지 단기적으로 증시 조정, 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속도에, 채권시장은 최종 금리인상 폭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