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라돈 저감, 환기가 중요”

이우석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전국주택 6648호를 대상으로 겨울철 실내 공기 중의 라돈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6%(1082호)가 실내공기질 기준인 ㎥당 148베크렐(Bq, 방사능 측정 단위)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은 이 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실내 라돈 농도 권고 기준치가 너무 느슨한 것은 아닌가.

▲권고 기준치를 보면 우리나라가 체코보다 기준이 엄격하다. 우리는 미국의 권고 기준치를 적용했다. 만약 기준을 정하고자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 지 현재 연세대에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그 결과가 나오면 논의 할 것이다.

-실내 라돈 농도가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곳은 얼마나.

▲148베크렐을 기준으로 초과율을 공식 발표하게 되면, 이 조사가 겨울철 가장 농도가 높을 때 측정한 값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과도하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으로 맞지 않다.

-겨울철에만 하지 않고 연평균 1년간 조사를 하는 것이 정확도가 높은 게 아닌가.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유럽 같은 경우 대부분 6개월, 8개월 문을 닫고 산다. 우리는 여름에 문을 열고 살기 때문에 여름엔 라돈 데이터가 안 나온다. 겨울철이 제일 수치가 높기 때문에 많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 겨울철에 조사를 하는 것이다.

-공기청정기는 효과가 있나.

▲모든 공기청정기는 아니고 특수한 필터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저감컨설팅 수행 계획 대상이 1500가구인데 이 수치는 어떻게 나온 것인가.

▲일단 권고 기준치를 넘는 가구를 1000호 정도로 예상하며, 이중 당사자가 원하는 경우 하려고 한다. 나머지 가구는 신청을 받아서 조사를 할 것이다.

-잠깐 환기하는 것은 일시적이고 한계가 있다고 하는데.

▲자연 환기가 제일 중요하다. 문을 열면 따뜻한 안쪽 공기가 밖으로 빠져 나가면서 자연적으로 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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