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도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구당 빚이 평균 350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택용도 대출비중은 54%에 이른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3사분기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558조8천억원으로 지난 2사분기말에 비해 13조3천억원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한 증가폭이 2사분기(16조7천억원)보다 줄었으나 가계신용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올 3사분기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4%가 늘어난 것"이라며 "3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사분기 말 현재 가구당 빚[가계신용 잔액/전국가구수(통계청 추계 1589만가구)]은 지난 2사분기말 3434만원에서 3516만원으로 2.39%(82만원) 늘었다.
특히 지난 3사분기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주택용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54.1%를 차지했으며, 만기 2년 미만 가계대출 비중이 커졌다.
2년 미만 대출비중은 22.1%로 전분기(17.9%)보다 4.2%포인트 커진 반면 10년 이상 대출비중은 54.6%로 4.1%포인트 작아졌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은행들이 단기대출 영업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