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론스타 계약파기 '불똥'...향후 주가는?

전일 론스타가 국민은행과의 외환은행 매각계약을 파기함에 따라 국민은행에 대한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미래에셋증권은 론스타 계약 파기 영향이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1000원을 유지한 반면, MH투자증권은 단기간내 과거와 같은 시장지배력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환은행 인수 후 아시아 글로벌 뱅크로 나아가려는 국민은행 전략에 다소 차질이 있을 수 있으나 펀더멘털부문에서 보면 여전히 은행중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민은행의 전략이 중요한 시기로 은행산업 정체국면에서 전략적 미래방향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신한금융지주나 우리금융지주에게 헤게모니를 빼앗길 수 있다"면서도 "15조원에 육박하는 가장 큰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주사 전환 등 추가적인 대형화, 겸업화를 추진한다면 리딩뱅크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김은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국민은행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시 국민은행 자산규모가 우리금융의 1.35배로 증가하는데 따른 프리미엄(76%)을 적용했었다"며 "9월말 현재 국민은행과 우리금융과의 총자산은 각각 198조, 199조로 차이가 없는 만큼 단기간내 국민은행이 과거와 같은 시장지배력을 되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시장지배력에 대한 PBR프리미엄을 부여하지 않고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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