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사모기업인수 1호 증권투자회사(이하 브릿지사모펀드)는 코스닥기업 코스프의 임시주총에 대해 투·개표 부정 의혹 등이 있어 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지증권이 운용하는 브릿지사모펀드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0일 열린 코스프 임시주총은 위임장을 포함한 주총 출석주식수를 파악하는 과정이 정당한 절차 없이 회사측의 일방적 발표로 이뤄졌다"며 "정관변경안건에 대한 개표 과정도 회사측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등 주총 절차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브릿지사모펀드는 또 "이처럼 주총이 파행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현 코스프 경영진이 주주들의 뜻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것에 대해 향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프는 지난 30일 열린 임시주총 결과, 이사수변경과 황금낙하산 폐지 등을 담은 정관변경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코스프에 따르면, 특별결의사항으로 총 발행주식수의 1/3이상 참석과 2/3이상 찬성으로 통과되는 이번 안건은 주총 참석 주식수의 60%(1953만주)만이 찬성의사를 표시해, 부결 처리됐다.
그러나 이사수 변경을 포함한 정관변경안이 부결됨에 따라, 후속 안건인 이사선임안은 상정되지 못했다.
이번 임시주총은 옛 코스프 경영진이 포함된 브릿지사모펀드 측과 코스프 현 경영진간 경영권 분쟁이 벌이지는 와중에 펼쳐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브릿지사모펀드는 지난달 26일 코스프 지분 18.95%를 확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특히 이 펀드의 대주주가 코스프 창업주인 박영길 전 회장이라는 점에서, 신·구 경영진간 분쟁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이번 주총에서 이사 후보로 상정된 13명 중 브릿지사모펀드 측이 추천한 후보는 총 9명이었다.
따라서 만약 이들이 모두 이사로 선임됐을 경우, 김인천 사장 중심의 현 코스프의 이사회 구성이 브릿지사모펀드 중심으로 뒤바뀔 수도 있었으나, 일단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선임이 이뤄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