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러시아발(發)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17일 개최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4년도 대외 포상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통화금융대책반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 중"이라며 "지금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상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으로 (금융 불안의) 파급 효과를 본다"며 "직접적 효과는 크지 않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오는 파급 효과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의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는 13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470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집계 결과 지난 9월말 기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11개 국내 금융기관이 러시아에 제공한 대출, 신용공여 등 익스포저는 13억6000만달러로 전체 대외여신 1083억4000만달러의 1.3%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