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300’ 대폭 개편… 중견기업 전문화‧글로벌화 지원 강화

6개 시책 신설ㆍ9개 시책 폐지 손질… 민간 컨설팅사와 MOU 체결 통해 맞춤형 지원도

중소기업청의 대표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사업인 '월드클래스300'가 대폭 개편됐다. 지원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식재산, 컨설팅, 인력매칭 등 6개 시책을 신설한 반면, 기존에 미흡하다고 판단된 9개 시책에 대해선 폐지를 결정했다. 또한 민간 컨설팅업체들과 손 잡고 '맞춤형' 글로벌화 컨설팅도 진행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26일 '제3차 월드클래스300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 지원사업 및 지원기관 변경(안)'을 심의ㆍ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양질의 컨설팅, 지식재산 전략 등 중견기업들의 전문화ㆍ글로벌화를 위한 지원시책의 질적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월드클래스300 지원시책 가운데 지원실적이 미흡하거나, 만족도가 저하된 시책들은 원칙적으로 폐지된다. 폐지 시책은 △부품소재글로벌파트너십 △잡월드우수인재채용지원 △외국전문인력 도입지원사업 △해외전문인력 발굴ㆍ유치지원 △기술보증지원 △신용보증지원 △신성장동력펀드투자상담회 △IPO 교육 및 컨설팅 지원 △IP활용 전략지원 등이다.

지원시책 중 지원기관에서 개선책을 마련한 △월드클래스300 기업 보증지원 △생산현장 종합 지원사업 △월드클래스300 기업 IP컨설팅 등 3개 시책은 유지됐다.

반면,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되는 지원시책도 생겼다. 총 6개 시책으로 △R&D전주기 IP연계지원 △경영전주기 디자인 연계지원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컨설팅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 △글로벌무역인턴십 연계지원 △온라인 히든챔피언 전용채용관 구축 등이다.

신규 지원시책들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과 연계돼 후보 중견기업들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인력들의 인력매칭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의 해외 바이어 매칭, 해외진출 컨설팅, 해외인턴 파견ㆍ채용연계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실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삼일ㆍ삼정ㆍ안진 등 민간 컨설팅 3사와 MOU를 맺고, 시장가격 대비 30% 낮은 비용으로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에게 프리미엄 컨설팅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청 김영환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유수의 민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한 것이 이번 WC기업 지원시책 개선방안의 특징"이라며 "향후에도 수요가 큰 지원기관ㆍ민간 연계사업을 지속 발굴해 월드클래스300 프로젝트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정책의 대표사업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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