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은행 중기대출 11조 증가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금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일 3분기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금은 291조6000억원으로 분기중 11조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의 총기업대출에서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85.2%에서 금년 9월말에는 87.4%로 상승했다.

이는 2분기중 12조7000억원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소폭 둔화됐으나 전년동기대비 15.1%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운용이 제약된 데다 상위 은행간 외형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신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추석자금 수요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그룹별로는 시중은행이 7조1000억원, 특수은행이 2조6000억원, 지방은행이 1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개별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신한은행(2조2000억원), 우리은행(1조6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일(△0.2조원)과 농협(△0.2조원)은 분기 중 소폭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9말 현재 1.5%로 전분기(1.4%)에 비해 0.1%P 상승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금년 8월 중 어음부도율도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특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감독당국에서는 중소기업대출금의 확대취급을 계속 유도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대출금의 연체율 동향 등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지표를 계속 점검하고 중소기업금융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전문 CB확충 등 신용인프라 구축과 함께 은행 신용평가시스템의 운영개선을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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