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차이나유니콤, 단말기 공동 공급

삼성, LG, 모토로라와 협력 한ㆍ중 시장 공동 공략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한ㆍ중 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단말기 공동 공급에 나선다.

SK텔레콤과 차이나 유니콤의 전략적 제휴 이후 가시화된 성과가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21일 차이나유니콤의 홍콩상장법인인 China Unicom Limited(CUHK)가 발행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 매입계약과 더불어 차이나유니콤과 ‘CDMA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단말기 공동 공급, 부가서비스 공동개발, 플랫폼 공동 개발, 마케팅ㆍ유통, CRM, Network 등 6개 분야에 대해 제휴ㆍ협력키로 한 바 있다.

양사는 그동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 추진키로 한 6개 분야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양사에서 파견된 약 50여명의 실무진으로 상호협의체 및 공동조직을 운영해 분야별 상호 컨설팅 제공, 노하우 공유, 시장 정보제공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또한 양사는 지난 11일 1박 2일간 부산에서 양사의 최고 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6개 분야에 대한 워크샾을 진행했으며, 그 첫번째 성과로 ‘단말기 공동 공급’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러한 합의를 통해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한국과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에 6개 기종의 공동 단말기를 공급키로 했으며, 2008년까지 모델수와 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6개 기종의 ‘공동 공급 단말기 모델’은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3개사와 협의 중이며, 주로 중국 내 중고가 시장을 겨냥해 CDMA20001x 네트워크 기반으로 고성능LCD, 2Mega카메라, 블루투스 등이 적용된 차별적인 단말기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도 양국의 고가 및 저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현재의 3개 단말기 회사 외에도 추가로 한국과 중국 및 해외 단말기 메이커들과 협의해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중저가 모델의 공동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단말기 공동 공급을 통해 SK텔레콤의 2000만 가입자와 차이나유니콤의 35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CDMA 서비스가 갖고 있는 차별적인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 등과 함께 ‘규모의 경제를 통한 단말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울러 중국 내 CDMA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차이나 유니콤과의 전략적 제휴 이후 양국의 통신 환경의 차이 등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말기 경쟁력이라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은 큰 의미”라며 “양사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이번에 첫 성과를 발표한 만큼 이번 단말기 공동 공급을 통해 차이나유니콤 CDMA 사업의 획기적 발전과 중국 CDMA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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