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주식 17% 규모 중 1.3% 첫 행사…주가가 행사가 37% 웃돌아…잔여 워런트도 단기 신주전환 물량부담 우려
셔츠 및 양말 전문 섬유업체 대유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로 인한 물량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현 발행주식의 17%에 달하는 워런트 중 1.3% 정도가 행사 종료시점을 2개월여 앞두고 처음으로 행사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유는 해외 BW 워런트 행사로 보통주 17만1767주가 오는 28일 추가로 상장된다.
대유는 지난 2001년 11월 800만달러(원화 103억원) 규모의 7회차 해외 BW를 발행했다. 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별도의 증권으로 분리돼 따로 양도할 수 있는 분리형이다.
사채는 2002년 12월 전액 상환했고, 워런트는 지난해 800만달러 중 420만달러를 소각해 380만달러만이 남아있던 상태였다.
오는 10월27일까지(시작일 2002년 3월27일) 워런트 행사가 가능하다. 또 주당 2241원씩 대유 보통주 발행주식(1279만주)의 17.0%인 217만5716주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대유 보통주 추가 상장은 잔여 워런트 중에서 처음으로 인주인수권이 행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유의 주가는 25일 현재 3050원을 기록중이다. 워런트를 신주로 받아 처분할 때 36.1%의 차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만큼 남아있는 발행주식의 15.7% 규모인 워런트도 행사가 줄을 이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신주 상장으로 인한 주가 희석화 및 물량 부담으로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없지 않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