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특수…백화점 매출 80% 껑충

입력 2014-10-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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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요우커들 덕에 국내 백화점ㆍ면세점 중국인 매출이 급증했다.

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서울 소공동 본점은 이달 5일까지 중국 은련카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2% 급증해 본점 전체 매출 20% 수준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에서도 중국인 매출이 급증했다. 이달 5일까지 은련카드 매출은 전년보다 86.2% 늘었다. 부문별로는 해외패션 94.1%, 여성패션 82.6%, 영패션 75.5%, 식품 64.8% 등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서울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방문한 중국인 고객 수도 지난해보다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강남 유명 연예기획사와 성형외과를 비롯해 청담동ㆍ가로수길 맛집을 친구나 지인과 자유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명품 잡화, 명품 시계 등 고가품 소비와 함께 영패션ㆍ식품 등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상품의 구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중국인 매출 신장률은 67.7%였다. 특히 여성패션 108.3%, 화장품 66.3%, 컨템포러리 패션 58.3%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면세점 업계도 중국인 특수에 웃었다.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패션 브랜드 매출은 270%, 액세서리 브랜드 매출은 160% 급증했고 화장품과 전자제품 매출은 각각 80%, 45%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신라면세점 은련카드 매출 증가율은 75%였고, 중국인 구매고객은 12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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