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이어 애경도 ‘항공+호텔’ 시너지 노린다

입력 2014-09-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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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오는 10월 노보텔앰배서더수원 오픈

한진그룹은 호텔사업을 확장하고 애경그룹은 호텔사업에 진출한다. 항공사를 운영하는 두 그룹이 이번 호텔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진칼의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 1일 하얏트 리젠시 인천을 ‘그랜드 하얏트 인천’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522실 규모의 ‘웨스트 타워’를 신축해 총 1022 객실을 지닌 대형 호텔로 재탄생시켰다.

한진칼은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한진그룹의 주력회사인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도 같은 계열사다. 현재 제주칼호텔, 서귀포칼호텔이 이미 관광도시인 제주도에 위치하고, 이번 인천공항 근처에 대형호텔을 재건하면서 기존 항공사업과 연계돼 수익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은 첫 호텔사업을 펼친다. 애경그룹 계열사 수원애경역사는 오는 10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가칭)’을 오픈할 예정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수원역과 AK플라자 수원점 옆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9층으로 총 295실의 객실을 갖춘 특1급 호텔로 신축된다. 호텔 운영은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Accor Ambassador Korea)가 맡는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텔그룹 아코르(Accor)는 전세계 92개국에 442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아코르사와 국내 호텔그룹 ‘앰배서더’가 공동출자한 호텔운영전문 그룹이다.

수원애경역사는 수원역과 함께 AK플라자 수원점 및 쇼핑몰이 함께 구성돼 있다. 현재 수원역 북쪽에 쇼핑몰이 증축되고 호텔이 완공되면 연면적 19만4000㎡의 규모로 확대된다.

애경그룹은 AK플라자를 통해 백화점, 쇼핑몰 등 유통사업을, 제주항공을 통해 항공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저가항공-호텔-유통업으로 사업이 기능적으로 이어지면서 여행과 쇼핑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애경 관계자는 “수원시는 수원화성과 한국민속촌 등 국내 대표적인 관광요지일 뿐 아니라, 대기업 비즈니스 목적의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호텔 신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룹 측은 “애경그룹 계열의 AK플라자와 제주항공 등 백화점과 항공을 연계한 호텔상품 개발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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