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과 성관계 동영상 유포…영어강사 '흑퀸시' 구속

입력 2014-02-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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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퀸시 구속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아온 외국인 영어강사가 결국 재판에 넘겨진다. 이른바 '흑퀸시'로 불렸던 피의자는 대전광역시가 운영하는 국제문화센터의 원어민 강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12일 미성년자를 비롯해 한국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혐의로 미국인 영어강사 C(29)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혐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흑퀸시는 제작한 영상을 해외 포르노 사이트에 유포,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등 피해도 드러났다.

C씨는 자신의 범행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2010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했고, 법무부는 인터폴 수배를 통해 아르메니아에서 검거한 C씨를 지난달 22일 '범죄인 인도 유럽협약'에 따라 신병을 넘겨받았다.

C씨는 지난 2010년 이성찾기 사이트에서 만난 여고생 A양을 숙소로 유인, 술을 마신 뒤 미리 준비한 카메라 4대로 여러 각도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어민 영어강사 C씨는 자신의 출신지역과 대학 및 전공, 나이 등을 올려 많은 여성들의 환심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 가운데 현직 초등학교 여교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C 씨가 올린 해당 사이트의 영상물은 삭제됐으나 동영상과 캡쳐화면 등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흑퀸시 구속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흑퀸시 구속, 끔찍한 사건이다" "흑퀸시 구속, 결국 붙잡혀 왔네" "흑퀸시 구속,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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