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기생충 "유기농 채소가 원인?"

입력 2014-0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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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전시되고 있는 '몸속탐험전 II'의 인체 내장 모형(사진= 뉴시스)
우리 몸의 기생충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유기농 채소를 선호하고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다시 기생충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을 사용하고 생활 환경이 현대화되면서 기생충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해도 농작물에 사람의 대변을 거름으로 줘 기생충에 감염되는 일이 잦았다. 기생충은 우리 몸에 들어와 기생하며 신체에 이상증상을 유발한다.

◇흙장난 잘못하면?= 십이장충은 흙에 닿은 손발을 통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거나 피부를 뚫고 들어온다. 십이중창이 기생하면 빈혈, 체중감소, 식욕부진 같은 증상을 겪는다.

◇채소 좋아하는 사람은 이것 조심해야= 회충은 주로 알이 묻은 채소를 먹었을 때 감염된다. 유기농 채소를 요리할 때는 반드시 깨끗이 씻고 조리를 해야한다. 몸길이가 14~35cm까지 자라는 큰 기생충으로, 보통 작은 창자에 기생한다. 간혹 허파에 들어가 고혈, 호흡곤란 같은 폐렴 증상을 일으키기도하며 코나 귀로도 침입할 수 있다.

◇육회 먹을 땐 조심하세요= 회,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날 것으로 먹을 때는 조충(촌충)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조충은 작은 창자의 벽을 물고 피를 빨며 사는데 다 자라면 몸 기리가 2~3m에 달하기도 한다.

◇아이가 항문이 가렵다고 하면 의심해봐댜= 아이가 깨끗이 씻은 뒤에도 항문이 가렵다고 하면 요충을 의심해야 한다. 요충은 가려운 것만 빼면 큰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다만 아이 수면을 방해해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구충제를 복용토록 해야한다.

기생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 외출 후와 식사 전에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되도록 흙장난을 하지 않는 것. 이 밖에 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애완동물의 기생충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조심해도 기생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 이때는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다시 기생충을 옮기지 않도록, 같은 시기에 다 같이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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