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황건, 유아용품 사업가 변신 ‘승승장구’

입력 2013-04-03 09:3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탤런트 황건(33)이 유아용품 사업가로 변신했다. 지난 2010년 드라마 ‘부자의 탄생’ 이후 안방극장을 떠난 황건이 2011년 동그라미산후조리원에서 운영하는 산후도우미 강남지사장으로 사업에 발을 들여 놓은 것.

2011년 강남지사장 임명 이후 성동, 강북지사 총괄 대표를 맡으며 지난 한해 수십억원의 매출을 기록,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한 그는 올해 1월 ㈜동그라미베이비를 설립하여 동그라미산후조리원에 유아용품도 납품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올 상반기 중 자체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여 유아용품쇼핑몰 사업을 계획 중이다.

황건이 유아관련 사업에 진출한 것은 배우 활동 당시 소속되었던 동그라미엔터테인먼트와 동그라미산후조리원을 함께 경영해 온 김영광 대표의 배려에서 시작되었다. 동그라미엔터테인먼트 소속배우로 활동하던 황건은 이한위, 송지은 등 선배연기자들이 소속사를 떠난 후 평소 그를 지켜보던 김영광 대표가 산후도우미 지사 업무를 제안한 것.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배우의 길을 잠시 접고 사업에 매달리게 되었다. 연기자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갖고 살아가기에는 너무 힘들어 사업의 길을 선택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힘들었다.

그렇다고 사업이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황 대표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산후도우미들을 상대로 교육을 할 때 가장 힘들었다”며 “그렇지만 세상에서 가장 약한 신생아와 가장 예민한 산모를 대하는 만큼 고객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산후도우미의 실수로 산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일도 있었다. 결국 그 산모는 황건의 진심을 알게 되어 장기 고객이 되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연기자로서의 컴백도 생각했지만 사업으로 성공하겠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김영광 대표의 도움도 컸다. 김 대표는 중요한 업무미팅이 있을 때는 항상 황건과 자리를 함께 한다. 황건은 그런 김영광 대표를 가리켜 “사회에서 만난 나의 부모 같은 존재”라고 말할 정도다.

100명에 이르는 산후도우미들을 관리하며 유아용품 유통을 맡으며 중국시장에도 진출한 그는 산후조리원 사업에 청신호를 켠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의 산후도우미 시스템에 문의가 많이 온다. 현재 동그라미산후조리원이 중국 심양과 장춘에 진출해 있는데 조만간 심양에서 산후도우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재 올 여름을 목표로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과 임부복을 개발하고 있는 황건은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 유아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2004년 연기자 데뷔한 황건은 드라마 ‘쾌도 홍길동’ ‘천하무적 이평강’ ‘부자의 탄생’ 등의 드라마에서 실력파 신인 연기자로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