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

입력 2011-08-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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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성장 견인 기대

국토해양부와 K-water는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행사를 29일 오후 3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장광근 국토해양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사업은 지난 1996년 시화호를 이용한 조력발전 가능성 검토를 시작으로 지난 2004년12월 공사착공 이후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3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시험운전이 완료된 발전기를 대상으로 발전을 개시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시공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최대 9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와 해수면 아래 26m 암반까지 굴착해야 하는 등 여러 악조건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건설됐다.

또한, 원형셀 공법을 적용하여 토사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을 최소화하고 저회전수 발전기(60회·분) 도입으로 통과 어류의 치사율도 저감시키는 등 친환경적인 설계기법이 적용됐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무공해 해양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세계적 이슈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적으로 견인하고 대규모 해수유통을 통해 시화호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시설용량은 25만4000㎾로서 프랑스의 랑스 조력발전소(24만㎾)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연간발전량은 소양강댐 보다 1.56배나 많은 5억5200만㎾h다.

이는 인구 50만 도시의 가정에 상시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해수 유통으로 매일 시화호 용량의 절반인 1만4700만㎥의 해수교환이 이루어지면 시화호는 외해와 비슷한 수준(COD 2ppm)으로 수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화방조제로 폐쇄됐던 상류 지역에는 새로운 갯벌이 형성되면서 철새가 돌아오는 등 다양한 생물 서식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연간 약 942억원의 유류 수입비용 절약과 더불어 31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에 따른 66억원 절감 등 국가에너지 자급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013년에는 연간 150만명에 이르는 내방객들을 위한 휴식공간 역할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조력문화관이 완공될 예정으로 녹색에너지 관련 홍보·전시·교육 기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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