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ner&Loser]메리츠화재↑ㆍ하이트홀딩스↓

입력 2011-04-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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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간(4월 11일~4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과 하락율을 보인 종목으로 메리츠화재와 하이트홀딩스가 꼽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주 11일을 제외한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기준가 대비 42.55% 급등했다. 일주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8400만원, 431억9500만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이끌었다.

메리츠화재의 주가 강세는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리츠화재가 중심이 되는 메리츠금융지주는 국내 첫 보험지주회사로 오는 5월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인적 분할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지난주 11일 메리츠화재 대 메리츠금융지주가 7대 3의 비율로 변경 상장하며 거래가 재개됐다.

증권전문가들은 분할 이전부터 메리츠화재의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매수 의견을 내놨었다. 인적 분할로 메리츠화재의 자본총계는 감소했지만 이익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어 자본효율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고 과거 다른 기업의 인적 분할 시 분할회사의 주가가 지주사보다 강세를 띄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의 양호한 실적과 저평가된 주가 역시 매력 요인이 되고 있다. 메리츠의 2월 영업이익은 178억원, 순이익은 13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13.1%, 17.2%씩 증가했다. 15일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1.20이다.

반면 하이트홀딩스는 자회사인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 소식에도 일주일 내내 내림세를 유지하며 전주대비 15.87% 떨어졌다. 이 기간 동안 기관은 32억4200만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하이트홀딩스의 주가 약세는 차익 실현 후 매물 출회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하이트홀딩스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나 다음 거래일인 11일 장 초반부터 하락해 5.29% 떨어진 가격에 장을 마쳤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통합 영업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아직 투자 의견을 밝히기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실적 개선의 환경은 마련됐지만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점유율 상승, 롯데그룹의 맥주사업 추진, 원가 부담 상승 등의 외부 환경을 감안할 때 당장 시장점유율의 큰 변화를 가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이트홀딩스의 15일 종가는 1만6700원, PER은 11.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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