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몇 주 내 미중 첫 AI 회담 개최 합의”…중국의 러시아 지원엔 ‘우려’

입력 2024-04-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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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제조 화학약품ㆍ장비 판매상 기소 등 추가 조치도 촉구

▲ 2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가진 뒤 중국 베이징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미ㆍ중 첫 공식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을 만난 뒤 진행한 브리핑 자리에서 “우리는 AI에 대한 첫 미중 회담을 몇 주 내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첨단 AI를 둘러싼 위험과 안전 우려, 그것을 다룰 최선의 방법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시 주석과 만나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하고 있는 러시아를 중국이 지원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지원이 없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 밖에도 오남용으로 인해 미국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펜타닐’에 대한 중국의 기소 강화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펜타닐을 만드는 데 이용되는 화학약품과 장비를 판매하는 이들을 기소하는 등 중국이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시 주석과 만나기에 앞서 왕이 외교부장과 5시간 반에 걸친 면담을 통해 양국의 현안과 우크라이나 문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북한·미얀마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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