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투자 확대 발표

입력 2024-04-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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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협력 MOU 체결
신규 사업 발굴에 속도

▲21일 말레이시아 KL20에서 이우현(앞줄 가운데) OCI홀딩스 회장이 패널토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OCI홀딩스)

OCI홀딩스가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와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 확대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투자 유치행사 ‘KL20 Summit 2024’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KL20 Summit 2024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안와르 이브라임(Anwar Ibrahim) 총리를 비롯한 정계 주요 인사 및 글로벌 대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등 3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행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증설의 필수 요소인 신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향후 사업 다각화에 따른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OCI홀딩스는 2월 약 8500억 원을 투자해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기존 3만5000톤(t)에서 5만6600t으로 증설하기로 하고 현재 단계적인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있는 OCIM은 연간 3만5000t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OCIM에는 현재 7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글로벌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에 따라 현지 인력 중심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글로벌 전문가 패널로 초청을 받았다. ‘클린에너지의 미래’라는 주제로 구글 클린에너지&파워 아시아퍼시픽 총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GC) 임원 등과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의 당위성과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OCIM의 저탄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전 세계 고객사들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ESG 경영 실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시아 지역본부인 RHQ(KL Regional Headquarters) 사무소를 개소했다”면서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확장 및 신규사업 기회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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